대신증권은 9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가장 공급 병목 현상이 심한 고압·초고압 변압기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86만2000원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로 4조3500억원을 공시했으나, 이는 보수적인 환율 가정(1350원/달러)에 기반한 것”이라며 “현재의 높은 환율 수준과 초고압 전력기기를 미리 확보하려는 유틸리티 고객사들의 조기 발주 추세를 감안할 때, 매출액은 4조8000억원(전년대비 +19%)에 달하며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부하의 계통 연계 절차가 신속해지며 공급 부족이 심한 고압·초고압 기기 확보를 위한 수주 스케줄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의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며 고마진 제품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HD현대일렉트릭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100억원(전년대비 +39%), 영업이익 2778억원(전년대비 +67%)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미국 유통법인을 통한 제품 배송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으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25.1%로 가파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미국 수출향 관세 발생 등의 변수가 있으나, 고마진 지역 및 제품 매출 비중 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이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으나, 이는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제조 경쟁력과 협상력 강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전력망 확충과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한 중장기적 실적 상향 여력은 충분하다”며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을 30.0배 수준으로 분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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