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일비 33.95 포인트(0.75%) 상승한 4586.32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1억원, 1조195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595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3.86 포인트(0.41%) 상승한 947.92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7억원, 75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706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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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제외한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는 지수를 방어했다”며 “장중 급락 이후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변동성 속에서도 시장의 저력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 기술주 역시 알파벳 상승과 애플 하락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반도체 약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재료 소멸 인식이 겹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외국인의 코스피 자금 이탈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약 1조5000억원이 순매도됐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방산과 조선 업종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고, 자동차와 금융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며 대형주 쏠림 현상도 다소 완화됐다.
이에 따라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500선을 위협받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역시 일부 제약·바이오와 로봇주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LG전자가 9년 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3.36%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으로 0.82%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는 점에서 낙폭은 제한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반도체와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코스피는 이번 주 6.42%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0.25%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개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어 대내외 이벤트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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