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7일 일본 다카마쓰로 국제선 취항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국제선 취항에 앞서 7월부터 9월 30일까지 김포~제주를 오가는 국내선을 하루 4회 운항했다. 에어서울이 운항하는 국제선 첫 출발편은 이날 오전 8시30분 인천을 출발해 10시5분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 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는 8일은 시즈오카와 씨엠립, 18일은 나가사키, 20일은 히로시마, 22일은 코타키나발루와 마카오, 23일은 요나고, 31일은 도야마, 11월28일은 우베에 취항한다.
일본 외에는 △8일 캄보디아 씨엠립 △18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22일 마카오 노선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중국 노선에도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취항을 앞둔 모든 노선의 첫 편 예약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며 『일본 취항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은 지역이지만 그만큼 힐링을 위한 여행에 적합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의 규모와 취항 노선은 아직까지는 기존 LCC들을 긴장시킬 만큼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일본 노선은 취항 예정인 7개 노선이 모두 단독 운항 노선으로, 기존 기존 LCC들과의 경쟁은 전무하다. 씨엠립과 마카오, 코타키나발루 노선 또한 인기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지만 여행객이 성장세인 취항지여서 여객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때문에 에어서울만을 고려했을 때의 규모와 노선보다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계열 항공사들과의 시너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로, 항공기와 취항 노선을 모두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넘겨받았다.
LCC업계 관계자는 『에어서울은 아직까지 규모 면에서는 기존 LCC들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되기는 힘들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지원이 있을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이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국제선 첫 취항을 기념해 인천공항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커팅식 등 취항 행사를 가졌다.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는 『전사적으로 안전의식을 더욱 강화해 체계적인 안전운항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하고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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