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두산중공업, 1조원 규모 필리핀 화력발전소 수주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0-14 08:44:2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610132218291469_m_99_20161013221904

두산중공업은 필리핀 민간발전사업자인 레돈도 페닌슐라 에너지와 9,500억원(8억 5,000만달러)의 규모의  「수빅 레돈도」 석탄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약 10년만에 필리핀 발전소 시장을 다시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수빅 레돈도 발전소는 총 2기로 구성되며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30㎞ 가량 떨어진 지역에 지어질 예정이다.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을 일괄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된다. 1호기는 연내 착공해 2020년 12월까지 완료하고 2호기는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300㎿급 순환유동층(CFB) 보일러 기술을 적용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 역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대형 CFB 보일러를 수주한 것이다. CFB 보일러는 기존 석탄화력용 보일러와 달리 지속적인 순환을 통해 석탄을 완전 연소시키면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대용량 CFB 보일러 기술을 가진 포스터휠러, 알스톰 등과 경쟁했다. 특히 포스터휠러는 막판까지 두산중공업의 해외 CFB 보일러 건설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압박을 가했다.

두산중공업은 10년 전부터 필리핀 현지 네트워크를 파고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상의 우위를 강조하며 경쟁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에 인수한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가진 CFB 원천기술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세계 CFB 발전시장에서 본격적인 인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이슈 체크] 2025 로보틱스 투자 본격화된다 SK증권 박찬솔. 2025년 1월 3일.국내 로봇 산업이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확대 및 최대주주 변경 건이 로보틱스 산업 의 사기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해온 대표기업들은 한화/삼성/LG/LIG넥스원/현대/두산 등으로, 이번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들의 로봇기업 M&A나 추가 지분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