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서 ‘버려진 광산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중 하나인 발레(Vale S.A)가 폐석과 광미(광석을 가공하고 남은 찌꺼기)를 다시 처리해 철광석 생산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발레는 지난 12일 발표에서 지난해 광미 재처리를 통한 철광석 생산량이 2630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270만 톤 대비 약 107% 증가한 수치이며, 회사가 제시했던 연간 목표치 2000만톤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쉽게 말해 예전에 버렸던 광산 찌꺼기에서 다시 철광석을 찾아내며 ‘숨은 자원’을 발굴한 셈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발레가 추진하는 ‘순환 채굴(Circular Mining)’ 전략이 있다. 전통적인 광산 개발은 ‘채굴→가공→사용→폐기’로 이어지는 일방적인 구조였다. 하지만 순환 채굴은 폐기물과 광미를 다시 활용해 자원을 반복적으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마치 버려진 고철을 다시 녹여 철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광산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기업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기존 광산에서 추가 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 신규 광산 개발보다 비용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철광석 산업은 단순히 ‘더 많이 캐는 경쟁’에서 ‘버린 자원을 얼마나 다시 활용하느냐’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자원 재활용 기술과 순환 채굴 전략을 확대하는 광산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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