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승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S-Oil(010950)에 대해 중동 리스크에도 사우디 아람코의 인프라와 공급망 백업을 통해 원유 조달 방어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10만65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현지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료 조달 취약성을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며 “반면 S-Oil은 최대 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막강한 지정학적 인프라와 공급망 백업을 통해 차별화된 원유 조달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S-Oil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사우디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출 차질을 우회하기 위해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를 연결하는 동서 파이프라인의 가동률을 최대치인 하루 700만배럴까지 끌어올렸다”며 “얀부 항구의 명목상 선적 능력이 하루 450만배럴(실질 능력 400만배럴)이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되던 하루 550만배럴의 원유를 온전히 대체할 수 없으나 아람코는 S-Oil에 원유를 우선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는 “지정학적 위기에 비통합 순수 화학 업체들이 감수해야 하는 조달 리스크와 대규모 정제 설 비를 갖춘 산유국 국영 기업의 직계 자회사가 누리는 조달 안정성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S-Oil의 이런 구조적 프리미엄은 향후 샤힌 프로젝트 가동 시 석유 화학부문 이익률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Oil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93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7% 증가하며 높아진 시장 기대치(4064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대비 이달 평균 스팟 유가가 반등해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할 것이고 지정학적 이슈로 등유/경유 크랙과 벤젠/PX 마진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이달 평균 두바이 스팟 유가는 지난해 12월 평균 대비 배럴당 50달러가량 높다”며 “S-Oil의 분기 재고평가손익 민감도는 보통 유가 1달러 변동당 약 150억~200억원”이라고 밝혔다.
S-Oil은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를 공급한다. 올해 상업 가동 목표로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석유화학 비중을 25%로 확대하며 신에너지 사업과 탄소 배출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S-Oil.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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