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글로벌 알루미늄 원료 시장에서 기니발(發) 공급 변수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보크사이트 가격이 하락하고 해상 운임(배로 물건을 옮기는 비용)이 오르자, 기니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는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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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크사이트 가격은 지난해 고점 대비 약 35% 떨어진 톤당 60~70달러 수준이다. 쉽게 말해, 시장에 물건이 너무 많이 풀리면서 가격이 내려간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 분쟁 장기화로 운임까지 상승하면서 생산업체 수익성은 이중으로 압박받고 있는 구조다. 물건 값은 싸졌는데, 배송비는 더 비싸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니가 수출 쿼터(수출 물량 제한)를 도입하면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시장 원리는 단순하다. 공급이 줄면 가격은 다시 올라가기 쉽다. 특히 기니는 전 세계 보크사이트 공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국가이기 때문에, 정책 변화 하나만으로도 가격 방향이 바뀔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기니의 전략 변화다. 단순 원료 수출에서 벗어나 정제련(광물을 가공해 더 비싼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이다. 이를 위해 로열티 인상, 현지 가공 의무화 같은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 구조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알루미늄 가격 반등 기대감이 생길 경우 관련 종목이 주목받을 수 있다. 알루미늄 가공 기업인 대창, 이구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 전가(비용을 판매가에 반영)가 가능해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기니 정책 실행 여부와 공급 조절 강도다. ‘공급을 줄일 것인가’ 이 한 가지가 향후 알루미늄 가격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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