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6 파리모터쇼」 주인공은 전기차...관련주는?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18 16:41:2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파리모터쇼

지난 16일(현지시각) 「2016 파리모터쇼」는 막을 내렸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하는 기술들이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특히 화려함보다 향후 시장 흐름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진중한 관찰과 고민이 엿보였다.

그 가운데 「2016 파리모터쇼」에서 대세는 역시 전기차였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릴 때 만해도 저유가 기조로 고성능차가 부각되며 친환경차는 다소 주춤해진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 이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를 촉발시킨 폭스바겐은 2020년 출시예정인 「I.D.」(아이.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면에 내세웠다. I.D.는 앞으로 폭스바겐 전기차 개발에 있어 근간으로 쓰일 MEB 플랫폼을 최초 적용한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는 혁신적 배터리 기술과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 탑재가 특징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이 같은 전기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판매해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두 브랜드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벤츠의 전기차 서브 브랜드인 「제네레이션 EQ」도 선보였다. 70kWh 용량의 배터리로 최대 311㎞(유럽기준)를 달릴 수 있으며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402마력, 72.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벤츠는 2025년까지 10개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2016100611195637117_7

NH투자증권의 한슬기 애널리스트는 18일 『지금까지 전기차는 저렴한 유지비, 자율주행 용이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짧은 주행거리, 충전인프라의 한계, 비싼 가격 등으로 대중화 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보듯이, 기술의 발달 등으로 주행거리와 가격의 문제가 해결된 일명 「2세대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전기차의 대중화는 빠르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기술 개발로 하락하면서 전기차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슬기 애널리스트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과 일본 배터리 기업들과 함께 배터리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아직은 공급 과잉으로 수익률이 좋지 못하지만, 전기차의 빠른 성장으로 2019년부터는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배터리 생산 업체들의 수익률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현대·기아차와 같은 완성차뿐만 아니라 모터, 배터리, 충전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관련주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만도, 후성, 엘앤에프, 에코프로, 일진머트리얼즈, 삼화콘덴서, 우리산업, 상아프론테크, 한온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