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지훈 기자] 출처: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2026년 4월 2일
채권·외환 관련 손실 부담이 존재했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으로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한 1분기였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한 순이자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세가 방어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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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업종(커버리지 8개사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가계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확대를 통해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1.9bp 개선되며 계절적 영업일수 감소에도 순이자이익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는 긍정적이었으나, 분기말 원·달러 환율 상승(1513원)으로 대규모 환평가손이 발생한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본비율(CET1)은 기업대출 성장과 원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bp 내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비용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전반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다.
대부분 은행이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부 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비과세 배당 기반을 마련하는 등 배당정책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 4분기 추가 결산배당 영향으로 총주주환원율은 빠르게 상승했으며, 일부 대형은행은 이미 50%를 상회했다. 향후 총주주환원율 상한 해제 및 세제 활용 확대 여부가 추가적인 기업가치 제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유가·고물가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은행주는 상대적으로 방어적 성격을 갖는다. 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는 선반영되는 반면, 자산건전성 훼손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채권·외환 관련 손실 역시 수수료이익 등으로 흡수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적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비은행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금융지주는 상대적 경쟁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증권·캐피탈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정상화가 이익 체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총주주환원율의 추가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은행업종은 변동성 국면에서 방어주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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