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K증권 한승한, 2026년 4월 7일
K-방산은 단순한 전쟁 테마가 아니라 탈세계화 흐름 속 자주국방 강화라는 구조적 전환의 수혜 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 리스크가 상시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글로벌 안보 개입 축소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각국은 독자적 군비 증강에 나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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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산주 상승은 단순 수주잔고 확대나 이익 성장 기대를 넘어, 정책 변화와 군비 구조 전환이 동반된 멀티플 확장 국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 및 NATO의 군비 증강은 러-우 전쟁 종전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의 군비 확대와 재침공 우려, 미국의 안보 부담 축소가 맞물리며 유럽은 독자적 방위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NATO는 2035년까지 GDP 대비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에 합의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미국을 제외한 NATO 국가들의 추가 국방 지출은 약 1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럽 역내 방산 생산 능력이 단기간에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과도기적 공백이 발생하면서, 가격·납기 경쟁력과 수출 레퍼런스를 확보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중동 역시 구조적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역내 갈등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기적으로는 방공무기 및 전투기 수요가 집중되겠지만, 전후 국방비 증액 국면에서는 주력전차·자주포 등 지상무기 수요가 후행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장은 방공 체계에 주목하고 있으나, 전면전 대비 전력 재편 과정에서 지상 전력 보강 수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방위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글로벌 방공 수요 급증에 따라 천궁-2 및 차세대 L-SAM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ISR·C4I 등 통합 역량을 갖춘 업체 중심으로 구조적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차 무용론 부각으로 주가 조정을 겪은 일부 지상무기 업체들도 폴란드 등 견조한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중동의 국방비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주력전차 도입 수요도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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