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다섯번째 민영화에 나선 우리은행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우리은행 주가는 5% 급등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10% 상승한 3,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0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 늘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인 1조754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선 것이다.
저금리로 인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41%를 기록, 지난 1분기 1.44%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원화 대출 잔액을 작년 말보다 3.1% 늘리는 등 대출자산을 확대하면서 누적 이자수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도 유가증권·외환·파생 매매수익, 신탁 수수료 확대로 9.7% 늘었다.
예상을 웃돈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덕분이다.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3,8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06억원(43%) 늘었다. 여기에 부실여신이 줄며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7.5% (2,549억원) 감소했다. 그러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3,8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06억원 더 늘어났다.
우리종금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47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8% 증가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1억6,800만원으로 19.6% 늘었고, 영업이익은 53억6,700만원으로 27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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