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신영증권 박세라, 2026년 4월 20일
2026년 올해 약 80조 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전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은 치열한 경쟁보다는 건설사들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수의계약 흐름이 뚜렷해지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주택 원가의 핵심 변수인 공사비 증액 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무분별한 수주보다는 주요 지구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시공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성수와 압구정 등 핵심 지역의 시공사 선정 상황을 점검해 보면 이러한 경향이 명확히 드러난다. 성수1지구(2.2조 원)는 지난 2월 GS건설이 단독 응찰했으며, 4월 20일 재입찰에서도 추가 경쟁사가 없을 경우 수의계약 전환이 유력하다.
압구정3구역(5조 원) 역시 현대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된 후 재입찰이 진행 중이나 현대건설의 수의계약이 가능성이 높고, 압구정4구역(2.1조 원) 또한 삼성물산의 단독 참여로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반면, 성수4구역(1.3조 원)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으며, 압구정5구역(1.5조 원)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의도 지역은 2025년에 이미 주요 단지의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며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여의도 대교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했고, 공작은 대우건설, 한양은 현대건설을 각각 시공사로 확보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목동의 경우 목동6단지(1.2조 원)에서 DL이앤씨가 단독 응찰해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으며, 4·8·11단지도 연내 시공사 입찰 및 선정 공고를 예고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분석은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수의계약 중심으로의 시장 재편 △주요 정비사업 지구의 연내 시공사 선정 완료 전망 △공사비 증액 리스크에 따른 건설사들의 보수적 수주 전략이라는 세 축으로 요약된다.
향후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 이후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 세부 산출내역을 바탕으로 공사비를 재산정하는 등 주택 원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흐름이 개별 기업의 수익성 추적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관련 종목]
000720: 현대건설 , 006360: GS건설 , 028050: 삼성물산 , 375500: DL이앤씨 , 047040: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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