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K뷰티」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이 3년만에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상반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브랜드 대표매장)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숍 1호 매장인 만큼 전 세계 관광객이 오가는 핵심상권에 대규모 점포를 열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뉴욕 주요 쇼핑몰과 가두상권을 돌며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 입지 물색하고 있다』며 『내년초 1호 매장을 연 뒤 줄줄이 후속 매장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회사명과 똑같은 시그니처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들고 미국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이후 「설화수(2010년)」, 「라네즈(2014년)」, 「아닉구딸(2014년)」 등을 선보였다. 이니스프리가 내년에 매장을 열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5번째 브랜드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말 현재 아모레퍼시픽 미주시장 매출은 49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뉴욕에 1호 매장을 연 뒤 1년 안에 3~5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가운데 설화수와 라네즈는 이미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이니스프리, 에뛰드, 마몽드 등 나머지 브랜드도 수년전부터 진출시기를 저울질 해왔다』며 『이니스프리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중인 기존 브랜드와 가격이나 제품 콘셉트, 유통망 등이 겹치지 않아 사업을 확장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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