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니켈 가격 급등세가 시장의 뜨거운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4월 27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9275달러(U$19275)까지 오르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3.5% 급등한 것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이 가격을 밀어 올린 것이다. 쉽게 말해 시장에 풀릴 물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식에 가격표가 먼저 뛴 셈이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핵심 원인은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 인도네시아의 채굴 쿼터(생산 허용량) 축소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격 방어를 위해 생산량을 조이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중동 전쟁 장기화로 황(유황) 공급까지 부족해진 점도 부담이다.
황은 니켈 혼합수산화침전물(MHP·배터리용 중간재) 생산에 꼭 필요한 재료인데, 원료가 부족하면 공장 가동이 둔해질 수밖에 없다. 마치 빵집에 밀가루가 부족해 빵 생산이 줄면 빵값이 오르는 구조와 비슷하다. 다만 4월 28일에는 미국-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가격이 소폭 조정돼 톤당 1만9050달러(U$19050)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선 니켈 가격 상승이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 소재주와 스테인리스 관련주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니켈 원가 상승은 배터리 소재 기업엔 부담이지만, 니켈 광산·트레이딩(국제 유통) 관련 기업에는 수익성 개선 기대를 키울 수 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처럼 니켈 공급망 확보에 적극적인 기업은 원재료 경쟁력 측면에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투자 포인트는 단순 가격 급등보다 ‘인도네시아 정책 지속 여부’와 ‘황 공급 정상화 속도’다. 공급 병목이 길어질수록 니켈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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