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외국인은 「아모레퍼시픽」 기관은 「삼성카드」 사들여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25 10:32:1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올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각각 아모레퍼시픽과 삼성카드로 조사됐다. 반대로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1월1일~10월2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0조6,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표적인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으로 순매수 규모는 1조1,884억원에 달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이 둔화되더라도 중화권(일본 제외한 아시아) 매출 규모가 워낙 크고, 성장률도 높다』며 『중국 내 브랜드력과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SK하이닉스(1조934억2,400만원), NAVER(1조296억8,500만원), 한국항공우주(8,361억1,000만원), 고려아연(7,280억7,100만원) 순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문제로 판매 중지를 선언한 삼성전자의 매도가 가장 많았다. 순매도 규모는 1조8,97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우도 1조1,813억원 순매도했다.

현대증권의 김영각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취득 속 주가가 많이 올라가면서 이에 따른 차익실현 기대감 때문에 많이 판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1~4차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7월29일~9월26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8,860억원(보통주·우선주 122만주)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우선주에 이어 삼성생명(6,279억원), 현대모비스(5,261억원), 호텔신라(3,711억원) 순으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컸다.

외국인·기관 순매수·순매도 상위 10선

기관은 삼성카드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1조6,264억원에 달한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관 매수 속 삼성카드의 주가는 연초 3만100원(종가 기준)에서 이달 21일 현재 5만600원으로 41% 가량 올랐다. 다음으로 삼성생명(8,437억원), KB금융(7,742억원), 현대모비스(7,555억원), 현대제철(4,522억원) 순으로 기관 순매수 규모가 컸다.

기관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순매도 규모는 2조683억원에 달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1조933억원), LG생활건강(7,881억원), LG화학(7,374억원) 순으로 기관 순매도 규모가 컸다. 최근 기술수출계약 파기 정보 관련 「늑장공시」로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안긴 한미약품도 6,254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기관은 정정공시가 나기 전인 지난달 29일 이후 이달 21일까지 총 16거래일 중 4거래일을 제외하고 한미약품 주식을 순매도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