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소비주, 요우커 20% 감축 소식에 「직격탄」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26 14:24:1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yuke_1

중국 정부가 한국행 관광객 숫자를 줄이라는 지침을 일선 여행사에 내려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헸던 중국 소비주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26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증발한 화장품업종의 시가총액은 5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4일(57조2,000억원)의 시총에 비해 7.8% 축소된 것이다.

25일 주식시장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악재로 중국 소비주가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여행·면세점·화장품 업종이 대거 급락했다.

25일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8.04%(5,400원) 내린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도 5.07%(1,400원) 내린 2만6,200원에 마감했다. 대표적인 면세점주인 호텔신라는 6.9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99% 하락했다.

화장품 업종 대부분이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7.12%(2만6,500원) 내린 3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8.34%, 토니모리는 7.94%. 잇츠스킨은 7.30%, 한국화장품은 8.47%, 한국콜마는 8.26% 내렸다.

카지노 업종도 후폭풍을 피하지는 못했다. 강원랜드는 전일 대비 1.65% 내렸으며, 파라다이스(-5.02%), GKL(-6.80%), 토비스(1.64%)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을 찾는 유커를 작년보다 20% 이상 줄이고 한국 현지 쇼핑도 하루 1회로 제한하는 내용의 지침을 일선 여행사에 전달했다고 지난 25일 언론 보도가 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690829_99_20150106194906

그러나 화장품주는 하루 만에 방향을 위로 틀며 전날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6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0,500원(3.04%) 오른 3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4.50%), 에이블씨엔씨(3.16%), 토니모리(2.92%), 에이씨티(2.69%) 등도 이날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투어(2.91%), 모두투어(3.05%) 등 여행주도 반등했다.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원은 『중국의 여행 규제 관련 보도로 중국 소비주가 지난해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후퇴한 것은 「과매도」 수준』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정부 정책 완화와 실적 모멘텀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단기 반등을 위한 모멘텀 기대보다는 중기적 관점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4. 서희건설, 건설주 저PER 1위... 2.6배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0월 건설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10월 건설주 PER 2.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보엠이씨(011560)(2.7), 금화피에스시(036190)(3.5), 국보디자인(066620)(3.69)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76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5. [버핏 리포트] 카카오, 3Q 실적 하회 예상...콘텐츠 사업 부진에 리소스 집중 필요 -하나 하나증권이 1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본업 외 자회사 실적 부진 및 대외적 리스크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본업 성장과 AI 서비스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3만7350원이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2조154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