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3분기 항공 교통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나면서 19만 3,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항공 교통량도 증가한데 이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갓다.
국토교통부는 하계 성수기 등 항공수요 증가로 2016년 3분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약 15.2% 증가한 19만3,000여대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방학 및 휴가철 기간은 겹쳤지만 지난 2015년 메르스 기저효과 등이 나타나 하늘길이 더욱 붐볐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6%(9만5,000여대→11만8,000여대), 국내구간도 5.6%(5만9,000여대→6만3,000여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제기관별로는 저가항공의 신규노선 증가와 운항확대로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의 항공교통량이 각각 19.7%, 19.3% 늘어났다.
내·외국인의 관광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제주공항의 항공교통량도 13% 증가했다.
이·착륙하는 항공기 탓에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하루 중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51대가 운항했다. 이는 전체교통량(2097대)의 7.2%에 달한다.
이중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3시로 평균 60대, 제주공항은 오후 9시로 평균 35대가 처리됐다.
4분기에도 범정부 여행주간, 중국 국경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와 연말 성수기 수요 등에 힘입어 항공교통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LCC의 노선·공급력이 확대되고 중국·대만·동남아 등 신흥국의 여행수요가 늘면서 국제구간을 중심으로 교통량 증가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늘어나는 항공교통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항공로 복선화·신설, 공역 조정 등의 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교통흐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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