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삼성전자 등기이사(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오늘(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서초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장기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공백을 메워온 이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이재용의 뉴삼성」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정기 주총이 아닌 임시 주총을 열어 긴급 경영현안을 의결한 것은 지난 1988년 7월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통신의 합병을 의결했던 임시주총 이후 무려 28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은 권오현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면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M&A와 신규사업에 나서는 등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주주들의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찬성 의견을 권고했으며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투자위원회를 열어 찬성 의견을 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올랐다.
오후 2시 3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57% 오른 15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60만9,00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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