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향후 구리 생산 전망치를 낮춰 잡으면서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구리 공급이 예상보다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칠레 정부는 올해 구리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560만톤에서 530만톤으로, 내년 전망치는 597만톤에서 550만톤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광석 품위 저하와 유지보수, 조업 차질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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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시장에 풀리는 구리 물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물건이 부족해지면 가격이 오르는 것처럼, 구리 가격 전망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칠레 측은 올해 구리 가격 전망치를 기존 파운드(lb)당 4.95달러에서 5.55달러로 높여 잡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기차·에너지 전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구리 사용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전기동 수요는 올해 2820만톤, 내년 2880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기동 시장은 지난해 12만4000톤 공급 부족 상태였으며, 올해는 소폭 공급 과잉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칠레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다시 수급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 수혜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구산업, 대창, 서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구리를 원재료로 활용하거나 비철금속 사업 비중이 높아 국제 구리 가격 상승 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향후 투자자들은 칠레 광산 운영 정상화 여부와 중국 경기 회복 흐름, 그리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전선 수요 증가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10130: 고려아연, 025820: 이구산업, 012800: 대창, 021050: 서원, 000890: 보해양조,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06890: 태경케미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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