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카카오가 온라인 위주 영상 플랫폼 「다음tv팟」과 모바일 위주 영상 플랫폼 「카카오TV」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위주였던 1인 방송을 모바일로 전격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1인방송 사업 진출은 기존의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과의 경쟁을 의미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두 시스템 모두 이용자가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지금까지는 완전히 별도로 서비스되고 있다. 일단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두 서비스를 하나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하기로 했다.
다음TV팟은 아프리카TV와 같은 2006년에 출시 됐다. 다양한 장르의 동영상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부터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 녹화 장면이 다음tv팟에 독점 생중계되며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채널 방송 땐 평균 150만명 이상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TV는 지난해 6월 출시돼,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함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다.
이 두 서비스는 아프리카TV와는 달리 연예인과 기존 제휴 방송을 재송출하는 콘텐츠가 주여서 순수 개인 창작자들의 방송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두 시스템을 통합한 뒤 1인 방송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는 다음tv팟을 통해 1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되지 않고 있어 시청자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카카오톡과 연동된 1인 방송 플랫폼이 등장한다면 그 파급력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1인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카카오가 1인 방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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