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편의점에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원두커피 시장이 급성장했다. 이같은 고속 성장에 힘입어 담배 매출 감소로 인한 성장 저하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27일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즉석 원두커피의 매출이 급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32%, 2015년 41%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1~9월)는 지난해보다 판매가 63%나 늘었다
또한 CU에서 일주일 평균 2회 이상 즉석 원두커피를 이용한 고객 또한 크게 늘어났다. 올해 기록은 46%로, 지난해 2회 이상 이용 고객이 20%대였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인스턴트 원두커피 매출은 2013년 67.3%, 2014년 34.1%, 2015년 44.3% 증가했다. 올해도 47.9% 매출이 늘었다. 믹스커피와 녹차 등 기존 인기 상품들의 매출이 정체된 반면 즉석 원두커피, 인스턴트 원두커피 등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식품 가운데서도 즉석 원두커피가 올해 성장을 주도했다. BGF리테일 CU(씨유)는 자체 브랜드(PB) 「카페 겟(Cafe GET)」을 앞세워 올 들어 9월까지 원두커피 매출이 63% 늘었다고 밝혔다. 2014년 32%, 2015년 41% 신장세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카페25」를 앞세운 GS리테일 GS25의 즉석 원두커피 매출도 같은 기간 48% 증가했다.
3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10% 증가한 1조9,873억원, 85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BGF리테일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45% 증가한 1조4,110억원, 788억원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도시락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고,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는데, 편의점 커피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격의 경우 커피전문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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