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3분기 실적 공시 시즌이 되면서 실적에 따라 10월 한 달 동안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한 종목이 늘고 있다.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은 DSR제강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DSR제강은 한 달 동안 76.0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DSR제강은 30일에도 전일대비 29.86%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DSR제강의 대표이사가 문재인 전 대표의 출신 고등학교인 경남고 동문이라는 소식에 「문재인 테마주」에 속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위인 고려산업 역시 문재인 테마주로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고려산업은 상임 고문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에 묶여 있다.
문재인 테마주가 급등할 수 있었던 까닭은 이른바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유력 대권후보로 떠오르자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63.46%의 상승을 보인 서산은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당 5,000원인 가액을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번 분할로 발행 주식 총 수는 기존 40만주에서 2000만주로 늘어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9일이다.
반면에 JW중외제약(-43.51%), 지엘팜텍(-68.42%)은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한 종목으로 꼽혔다.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등으로 승승장구하던 제약·바이오주가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계약 해지 사건과 유한양행의 디스크 치료제 임상 중단 소식 등 대형주들의 악재가 겹치면서 JW중외제약의 주가 하락도 피하지 못했다. JW홀딩스 역시 39.58%의 하락을 보이며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시판 중인 의약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업체인 지엘팜텍은 지난 5일 IBKS제2호스팩과 합병 상장한 첫날 급락세를 기록한 이후로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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