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글로벌 구리 공급 확보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칠레의 주요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가 잘디바르(Zaldívar) 구리 광산의 운영 기간을 25년 연장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최근 구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장기 생산 기반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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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파가스타는 칠레 북부 잘디바르 광산에 총 9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송수관과 펌프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존에 사용하던 내륙 담수(민물)를 재처리수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광산 운영 기간을 2051년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광산의 생존 전략에 가깝다. 최근 칠레 북부 광산 지역은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담수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광산 운영은 마치 연료가 부족한 자동차를 계속 운행하는 것과 같다. 결국 안정적인 수자원을 확보한 광산만 장기간 생산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글로벌 구리 공급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건설 과정에서 최대 5000명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역시 기대된다. 다만 신규 설비 구축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인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지난 6월 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톤당 13716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생산 확대 투자도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장기적으로 구리 공급 부족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구리 가격 흐름뿐 아니라 주요 광산 기업들의 생산 확대 투자와 물 부족 대응 전략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
006260: LS, 024840: KBI메탈, 025820: 이구산업, 012800: 대창, 021050: 서원, 103140: 풍산, 001440: 대한전선, 010130: 고려아연, 005490: POSCO홀딩스, 329180: 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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