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부진했던 교육주들이 수능을 통해 주가를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통 교육주는 수능 시즌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수능 3주 전부터 교육주가 오른다」는 공식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통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수능이 EBS와 연계되고 있고 수능이 쉬워지면서 교육업체가 별다른 수혜를 입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때문에 주가 흐름도 미미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주는 투자하기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사교육 산업은 점차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은 영어 사교육 산업이나 학습지 산업은 브랜드 효과를 꾸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습지 시장이 정체돼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성인을 위한 중국어 학습지 「차이홍」를 개발했다. 대교의 차이홍은 아직 전체 매출의 약7% 수준이지만 매분기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에 집중하는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당성향이 평균 50% 이상인 교육주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은 17%에 그쳤다. 교육주는 업종 특성상 강의료 지불이 즉시 이뤄지는 편이어서 현금 흐름이 우수하다. 지난해 대교 등 주요 교육업체 5곳의 평균 배당률은 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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