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 2일 「최순실 게이트」연루 의혹에 휩싸인 CJ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으나, 오늘은 반등하는 모습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는 전일대비 4.39% 하락한 16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8.77% 급락하며 52주 신저가인 15만6,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의혹의 중심에 선 CJ E&M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72% 급락한 6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CJ씨푸드(-4.81%), CJ CGV(-3.54%), CJ대한통운(-2.43%), CJ오쇼핑(-2.01%), CJ제일제당(-1.60%) 등 나머지 계열사도 나란히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몇몇 언론은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수감됐을 당시 그룹이 현 정부의 다양한 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배경에 최순실씨 측근인 차은택씨의 지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CJ그룹주의 주가는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다. 전일 주가의 낙폭이 과도했다고 판단해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2시 50분 현재 CJ는 전일대비 3.36% 상승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이 이어졌으나, 차츰 회복해 반등했다. 또 CJ제일제당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7.09% 오른 36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CJ프레시웨이(+2.37%), CJ CGV(+1.99%), CJ씨푸드(1.74%), CJ대한통운(+1.24%), CJ E&M(+0.30%), CJ오쇼핑(+0.13%) 등 나머지 계열사도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KB투자증권의 강선아 애널리스트는 『CJ 주가가 52주 신저가로 부진하다』며 『중국과 관계악화 우려, 정치적 리스크 등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부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J의 연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올해 30.6%, 내년 23.1%로 장기적인 성장 추세에 변함이 없다』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시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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