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소윤 기자] 흥국증권이 26일 LG(003550)에 대해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연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의 전일 종가는 9만9400원이다.
LG 매출액 비중. [자료=LG 사업보고서]
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1152억원,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자와 이노텍 등 계열사 매출 증가에 따른 상표권 사용수익 확대에도 광화문빌딩 매각에 따른 임대수익 감소와 지난해 LG씨엔에스, LG생활건강의 중간배당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조9000억원, 영업이익 30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9.4% 증가하며 전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LG씨엔에스와 디앤오 등 연결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 개선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2분기를 기점으로 연결 영업이익 증가세가 본격화되고, 3분기에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에는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연간 실적 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 연결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9%, 4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씨엔에스의 고성장과 연결 자회사 실적 회복에 따른 배당수익 및 지분법이익 개선이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자·통신·서비스 계열사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화학 계열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54.7%까지 확대됐고, 12개월 선행 PBR도 0.5배 수준에 머물러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며 "실적 회복과 함께 NAV 할인 축소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LG는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입증하고 있다"며 "보유 자사주 3.9% 전량 소각을 완료했고, 최소 배당성향을 50%에서 60%로 상향했으며, 9월 중간배당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NAV 할인율 축소라는 세 가지 재평가 요인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LG는 2003년 국내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순수지주회사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당수익과 브랜드 사용료, 임대수익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LG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