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승환 기자] 대신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사이버 침해사고 이전 수준의 이익 회복과 SK브로드밴드 실적 개선, AIDC 성장 의지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8만8700원이다.
SK텔레콤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4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548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0%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529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이버 침해사고 이전 수준으로 이익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별도와 자회사 모두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419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은 12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2024년 4분기에 이어 세 번째로 분기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하고, 분기 기준 최고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부문은 가입자 기반 회복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이버 침해사고 영향으로 지난해 약 70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지만, 올해 1월 KT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약 16만명이 유입됐다”며 “지난해 대비 가입자 기반이 낮아 무선 부진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KT의 위약금 면제를 끝으로 무선 시장의 일시적 경쟁은 종료됐다”며 “올해 무선 수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해 2024년 10조7000억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2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하고,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9200원으로 0.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3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며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비용 부담 완화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마케팅비는 7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하지만 전분기대비 1% 감소할 전망”이라며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23.4%로 5G 도입 이후 평균 24.9%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감가상각비는 5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하고, 매출 대비 비중은 17.8%로 5G 도입 이후 평균 20.4%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마케팅비와 감가상각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중장기 성장 축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해 3400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올해 데이터센터 매출을 48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수준이다. 울산 데이터센터를 반영한 2030년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DC 투자도 향후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029년부터 1단계 5기가와트(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2035년부터는 추가 10GW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단계 구축 비용은 350조원, 그래픽처리장치(GPU)는 300만장이 소요될 전망”이라면서도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환원 전망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데이터센터는 코로케이션 중심으로 100메가와트(MW)당 36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지만, AIDC는 GPUaaS 등 고부가 매출이 가능하다”며 “1GW 기준 3조6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조6020억원, 2조73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1% 증가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8850억원, 2조460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710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한 뒤 앤트로픽 지분가치 3조6000억원을 반영해 산정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 PER 13배는 최근 5년 통신업 평균 10배 대비 30% 할증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유선통신, 미디어,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통신사업자다.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과 SK브로드밴드를 통한 유선·미디어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실적 회복,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 성장, AIDC 투자 확대, 앤트로픽 지분가치가 주요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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