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이트진로, 수입맥주 인기 탓에 부진한 실적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1-14 16:01:3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하이트진로가 주력 사업인 맥주 사업에서 수입맥주의 인기에 밀리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은 277억 4,76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 66.1% 감소해 4,894억786만원, 83억4,917만원으로 집계됐다.

_adPoster_down_2012_making_download10

하이트진로의 사업부문을 살펴보면 소주 사업과 맥주 사업의 명암이 갈렸다. 소주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맥주 사업은 적자전환하며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하이트진로의 소주 사업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7% 늘어난 1,012억7,714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7,627억7,524만원 같은 기간 7.9% 증가했다.

반면, 맥주 사업 누적 영업손실은 221억5,184만원으로 적자적환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불과 1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 줄어든 5,876억7,694만원으로 집계됐다.

치열해진 맥주 시장 경쟁이 하이트진로 맥주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2파전이었던 국내 맥주 시장은 2014년 롯제주류의 맥주 시장 진출로 3파전으로 변한데다 지난해 여름부터 거세진 수입맥주 공세 또한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

여기에 올 초부터 계속된 경쟁사 맥주 가격 인상설도 하이트진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경쟁사 맥주 가격 인상설이 계속되면서 주류도매상에서는 가격 인상 전에 경쟁사 맥주를 확보하려는 예상수요가 늘어나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에 직격탄을 날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제기된 경쟁사 가격인상설로 인해 경쟁사 제품에 대한 예상수요가 발생하면서 맥주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소주 부문 판매는 견고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