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하나증권이 7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톡비즈 광고 성장과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으나, B2C AI 신사업의 수익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의 전일종가는 3만8300원이다.
카카오 매출액 비중. [자료=카카오 분기보고서]
이준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호실적 요인에 대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조985억원, 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277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톡비즈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들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준호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AI 사업 전략과 관련해 "회사는 전사적 역량을 B2C AI 에이전트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며 연말까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다만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에이전트 생태계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추론 능력 고도화와 마케팅 등 데이터를 학습하고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하향 근거를 짚으며 "상장 자회사들의 최근 주가 하락분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부진 지속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내렸다"며 "카카오가 제시한 '2028년 AI 신사업 매출 2600억원' 가이던스만으로는 아직 AI 에이전트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온전히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주가 반등 조건에 대해 "내년까지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접점을 늘리고 트래픽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결국 트래픽 확보 속도에 따라 수익화 시점이 결정되는 만큼, 공격적인 파트너십 전개와 빠른 트래픽 유입이 동반된다면 본업이 주도하는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종합 IT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핵심 사업인 톡비즈의 광고 및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카카오톡 기반의 B2C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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