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강석원 기자]
출처: 하나증권, 2026년 8월 21일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늘면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온사이트 ESS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글로벌 ESS 신규 설치량은 50.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설치량은 182.2GWh로 41% 늘었다.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6월 북미 ESS 설치량은 13.0GWh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설치량도 34.5GWh로 29% 늘었다.
전체 설치량의 84%를 차지하는 전력망(Grid) ESS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6월 글로벌 전력망 ESS 설치량은 42.8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북미는 81% 늘었으며 유럽도 월간과 상반기 누적 기준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ESS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송전망에 직접 연결돼 전력 상황에 따라 충전과 방전을 수행하는 독립형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설치량도 6월 3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고객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저장·관리하는 비계량기후단(BTM) 시장도 성장했다. 6월 글로벌 BTM ESS 신규 설치량은 8.0GWh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AI 데이터센터와 상업·산업용 전력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정책도 ESS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는 피크전력 25메가와트(MW)를 초과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발전·송배전 관련 비용을 개발사가 부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나증권은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직접적인 발전·송배전 설비 구축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데이터센터에서 피크 전력 수요와 전력망 부담을 낮추고 비상 전원 역할까지 수행하는 온사이트 ESS가 구조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주요 수혜주로 제시하며 글로벌 ESS 설치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2차전지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관련 종목]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한화솔루션(009830)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