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식품업 저PER 15선입니다.
최근 식품업계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꾸준히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새 브랜드 「엔그리디언트」를 선보이며 화장품 원료 사업에 나섰다. 밀과 식물성 유지에서 추출한 화장품 원료를 앞세워 세계 화장품 원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달엔 뷰티 브랜드 「이너비」를 통해 마스크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제까지는 먹는 알약이나 젤리 형태의 피부 관리 제품만 내놨지만 마스크팩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 것이다. 유제품·빙과업체 빙그레도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와 손잡고 보디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등 뷰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빙그레는 보디워시·보디로션에 우유 단백질 성분을 활용해 보습력을 높였으며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단지우유 패키지 모양을 그대로 살려 자사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빙그레가 CJ올리브네트웍스 측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외식업체 MPK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한강인터트레이드를 통해 일본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키스미」, 「캔메이크」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으며 KGC인삼공사도 홍삼오일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를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식품업계에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다른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며 신중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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