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DB증권은 심텍(222800)에 대해 AI향 소캠(SOCAMM) 모듈 기판과 고다층 MSAP(반도체·PCB 기판 제조 공) 기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시설투자가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심텍의 전일 종가는 11만6900원이다.
심텍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심텍이 지난 25일 2742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했다"며 "투자 기간은 올해 8월25일부터 오는 2027년 12월31일까지로 HDI 소캠에 1459억원, MSAP에 1051억원, 시스템 IC에 2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증설로 금액 기준 소캠 생산능력(CAPA)은 기존 연간 4000억원에서 6000억원, MSAP는 2조원에서 2조2000억원, 시스템 IC는 2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증설분이 온전히 반영되면 기존 대비 연간 매출 체력이 약 4500억원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완공 이후 가동 시점은 오는 2028년 1분기로 계획하고 있다"며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증가분을 반영해 오는 2028년 매출액 추정치를 3조원으로 상향했다"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가동률은 모듈PCB가 90% 초중반, 서브스트레이트가 70% 중후반, 전사가 84%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했다"며 "소캠의 경우 올해 4분기 이후 실질적인 풀가동 체제 진입이 예상됐고 기존 공장의 라인 조정을 포함한 적극적인 추가 공간 활용 필요성이 높았던 만큼 신규 증설은 필수적이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가동률 레버리지 효과와 P(가격) 믹스 개선세가 이어지고 소캠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오는 2028년 상반기 이후에는 신규 증설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액 규모의 절대적인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은 1231억원이며 부채비율도 183%로 낮지 않아 향후 잉여현금흐름(FCF)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차입 외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제외한 만큼 영구 전환사채 등 메자닌 활용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증설 결정 자체는 긍정적인 만큼 향후 자금 조달의 세부 내용이 중요하다"며 "조달액 전액을 시설투자에 활용한다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전통기판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라고 전했다.
심텍은 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제조 기업이다. 글로벌 주요 메모리 칩 메이커 및 패키징 전문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 등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고부가 기판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심텍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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