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차바이오텍이 최순실을 통해 박근혜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에 차바이오텍의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안정을 취하려 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7월 12일 1만8,15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24일 1만1,8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5일 오전 11시 50분 차바이오텍의 주가는 신저가를 경신한 이후 조금 반등해 전일대비 1.67% 오른 1만2,150원에 거래중이다.
차바이오텍의 주가 하락은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줄기세포 치료제 규제 완화 특혜 의혹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 차바이오텍이 소속된 차병원 그룹의 차움병원을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며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차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약 192억원의 국고지원을 받는 등의 특혜를 얻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계속되는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최종수 대표이사(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3명이 총 5,000주 규모의 차바이오텍 주식을 장내 매수 했다고 공시했다.
차바이오텍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차병원 그룹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따른 오해로 차바이오텍의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경영진들의 회사에 대한 미래가치 확신과 책임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며, 추가적인 매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의혹으로 인해 차바이오텍의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차바이오텍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