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의 7월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북부지역 악천후와 주요 광산의 정기보수가 겹치며 차질이 확대됐다. 광산별로 생산 흐름이 엇갈리면서 공급 변동성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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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BHP의 에스콘디다(Escondida)다. 7월 생산량이 8만94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1% 줄었다. 칠레 국영 구리업체 코델코(Codelco)의 생산량도 11만2800톤으로 5% 감소했다. 주요 광산의 운영 차질이 이어지면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반면 증가한 곳도 있다.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과 글렌코어(Glencore)가 공동 소유한 콜라우아시(Collahuasi) 광산은 7월 생산량이 3만8400톤으로 12.3% 늘었다. 같은 기간 광산별 성적이 크게 갈린 셈이다. 이런 격차는 칠레 전체 공급 물량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연간 전망도 하향 흐름이다. 칠레 구리위원회(Cochilco)는 올해 칠레 구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복 시점은 2027년으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광산의 운영 정상화 여부가 공급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9월 14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톤당 1만4044달러로 전일 대비 1.4% 하락했다. 한편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와 바브 엘 만데브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해상 운송로 불안은 원자재 물류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향후 구리 시장에서는 칠레 광산의 생산 회복 속도와 홍해 항로의 안정 여부, 주요 생산업체의 운영 정상화 진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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