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화학업 저PER 15선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화학산업 정책은 저가의 석유화학 원료(에탄 등) 공급량을 더욱 증가시켜 미국 석유화학 기업들의 추가 투자를 유발하고 미국산 제품의 글로벌 수출시장 공세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의 석유화학 설비 투자는 단순히 과잉설비 문제를 넘어 원료와 공정기술력, 고부가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강력한 경쟁자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이 추구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어 리스크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미 2016년 들어 대미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진 한국 석화업계로서는 대응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정책이나 석유개발 활성화를 통한 저유가 연장 가능성은 정제마진 확대로 한국석유화학산업에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적극적인 인프라/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이와 직결돼 있는 합성수지(PVC 등) 및 페인트 등 관련 화학제품에 추가 수요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가 수요는 수출시장으로 출하될 미국산 화학제품의 양을 일정부분 감소시킬 수 있어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기업에게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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