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연우 기자] NH투자증권은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의료·산업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와 고부가 합성고무의 수익성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7.9% 하향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지난 2일 종가는 11만7400원이다.
금호석유화학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1조9760억원, 영업이익을 14.3% 감소한 72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980억원을 약 26%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2분기 실적이 높았던 데다 3분기 가격 하락에 따른 시차 영향으로 합성고무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사업도 이번 3분기 각각 50억원, 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합성고무의 수익성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3분기 합성고무 스프레드는 축소됐지만 강세 구간에 있고,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완화되면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프레드는 제품 판매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으로, 일반적으로 확대될수록 수익성 개선에 유리하다.
NB라텍스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 8월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 상승으로 NB라텍스 스프레드는 전월대비 32.7% 줄었지만, 9월에는 수출가격이 12.5% 오르면서 스프레드가 25.5% 반등했다. 신규 증설이 없는 가운데 장갑 수요가 늘면서 수급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도 중장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금호석유화학은 고성능 타이어 등에 사용되는 SSBR과 자동차·산업용 특수 합성고무인 EPDM 등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견조한 합성고무 수익성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라는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14.1% 증가한 7조8930억원, 영업이익을 91.2% 늘어난 520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7조7560억원, 영업이익 4080억원으로 각각 1.7%, 2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이번 2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실적의 비교 기준이 높아진 영향도 반영됐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합성고무 수익성 전망 조정이 반영됐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예상보다 낮아진 합성고무 스프레드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0.8% 낮췄다. 내년 예상 EBITDA 7460억원에 4.8배를 적용하고 투자자산과 순현금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산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페놀유도체, EPDM·TPV 등을 생산하며 타이어·자동차·산업용 소재와 의료·산업용 장갑 원료 등을 공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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