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칠레 국영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내부 감사에서 생산량 과대계상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같은 물량이 여러 사업부의 생산량으로 중복 집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대계상 규모가 확인되면 세계 구리 광산 공급량 추정치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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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확인된 곳은 미니스트로 알레스(Ministro Hales)와 살바도르(Salvador) 사업부다. 코델코는 2024~2025년 생산실적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사업부의 구리 생산량이 부풀려진 정황을 찾아냈다. 회사는 외부 회계법인 EY에 추가 감사를 맡기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제출했다.
생산량 보고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델코는 앞서 2025년 추키카마타(Chuquicamata)와 미니스트로 알레스 광산에서도 보고서상 문제를 확인했다. 추가 가공이 필요한 물량을 완제품으로 계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임원을 해임하고 관계자를 징계한 바 있다. 미니스트로 알레스는 두 차례 모두 문제가 지적된 셈이다.
파장은 공급 전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대계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코델코의 실제 생산량은 기존 발표치보다 낮아진다. 이는 세계 구리 광산 공급량 추정치의 하향 조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코델코의 자체 광산 구리 생산량은 2025년 133만톤으로, 2022~2023년 2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뒤 회복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광산 노후화와 투자 부족으로 증산 여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향후 구리 시장에서는 EY 추가 감사를 통한 과대계상 규모 확정과 검찰 수사 진행 상황, 코델코의 실제 생산량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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