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연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치료제보다 낮은 가격과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했다. 셀트리온의 전일 종가는 19만4300원이다.
셀트리온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에서 1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에 주목했다. 셀트리온은 이 자리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의 임상적 동등성과 전환 처방 자료를 공개하며 일본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을 알렸다.
일본에서 특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은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인 '화분증'이다. 일본의 화분증 유병률은 지난 2019년 기준 42.5%에 달하지만, 졸레어는 높은 치료비와 제한적인 투여 기준으로 처방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환자 수에 비해 치료제 시장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옴리클로의 가격 경쟁력이 이러한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옴리클로는 150mg 기준 약가가 오리지널보다 약 30% 낮다. 학회에서는 오말리주맙 성분의 중증 화분증 증상 개선과 천식 악화 감소를 보여주는 임상 자료도 소개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와 낮은 가격이 결합하면 기존에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의 처방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7년 일본 화분증 시즌에 맞춰 옴리클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화분증 환자가 주로 1~4월에 집중되는 만큼 시즌 전 의료기관의 제품 채택과 의료진 교육, 재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연중 치료가 필요한 두드러기와 천식으로 처방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일본 진출의 기반은 유럽에서 쌓은 판매 경험이다. 옴리클로는 이번 2분기 매출액 116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유럽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판매망과 공급 경험이 일본 시장 진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옴리클로의 내년 글로벌 매출액을 전년대비 67.0% 증가한 7299억원으로 전망했다. 일본 진출은 단기 실적보다 알레르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후속 제품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 셀트리온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36.0% 증가한 5조6598억원, 영업이익은 59.0% 늘어난 1조8575억원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의약품 개발과 생산, 글로벌 판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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