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유아용 의류와 완구류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아가방앤컴퍼니가 베트남 호치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가방갤러리를 개점하면서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2일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5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유통 기업 사이공 쿱(Saigon Coop) 그룹과 손잡고 지난달 27일 베트남 호치민에 「아가방갤러리」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 응웬티민카이(Nguyễn Thị Minh Khai) 거리에 위치한 1호점은 4층 건물 전체를 임대해 자사 브랜드로 꾸몄다. 1층은 아가방, 에뜨와, 디어베이비, 유아용품으로 채웠고 2층은 타이니플렉스와 퓨토, 3층은 발육기구, 4층은 스튜디오 등 층별로 차별화했다.
아가방앤컴퍼니 측은 내년 1월 초까지 호치민에 아가방갤러리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이공 쿱 그룹이 보유한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홀세일(Wholesale) 유통 사업을 전개해 베트남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달 1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 아가방갤러리 자카르타 4호점을 열었다. 자카르타에서 매출 규모 1위 「폰독 인다 몰」(Pondok Indah Mall)에 입점했다.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폰독 인다」 지역은 현지 고위 공무원과 상류층들이 거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부촌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규모 쇼핑몰들이 밀집해있는 곳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 페미나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자카르타 유명 쇼핑몰인 플라자 인도네시아와 간다리아 시티, 올 4월 A급 쇼핑몰 세이부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연이어 매장을 열었으며 2018년까지 총 16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시장에서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유아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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