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한미약품의 임상시험 지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미약품의 주가가 하락했다.
전날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얀센으로 기술수출한 비만 및 당뇨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10.75% 하락해 1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8만8,000원을 기록하며 5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주가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장중 5만6,300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기록한 한미사이언스는 14.83% 급락한 6만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8일 한미약품은 장 초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4.18% 하락해 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역시 전일대비 3.81% 하락한 5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얀센은 한미약품과 계약한 바이오 신약 「JNJ-64565111」에 대한 임상시험을 일시적으로 유예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한미약품은 얀센과 9억1,500만달러에 신약 기술을 공급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이 수출한 당뇨 및 비만치료 신약인 「HM12525A」다.
이에 한미약품은 『개발중단이 아니라 임상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뜻』이라면서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로 임상이 재개될 수 있고 얀센과 파트너십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7일 오후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9월말에도 베링거잉겔하임과의 기술수출 해지 정보를 늑장 공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후 검찰 수사 결과 미리 정보를 접한 일부 직원들이 공시 전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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