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CJ E&M이 드라마 「도깨비」의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CJ E&M은 전일대비 2.31% 오른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CJ E&M의 주가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결정된 지난 7월8일 이후 11.55%, 연고점(1월 29일) 대비 34.25% 하락했다.
CJ E&M의 주가는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내리면서 하락폭이 컸다. 여기에 CJ그룹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류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가 하락이 컸다.
그러나 「도깨비」의 시청률 상승으로 4분기 광고 성장 전망이 밝다는 예측이 나왔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가 전국 3,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깨비」의 첫회(12월 2일) 시청률 6.689%로 출발했고, 2회(12월 3일) 시청률 8.135%, 3회(12월9일) 시청률 12.026%, 4회(12월 10일) 시청률 12.721%를 기록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의 임민규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도깨비」의 초반 흥행이 심상치 않다』며 『역대 tvN 드라마 중 상승세가 가장 빨라 이 기세면 역대 1위 시청률도 무난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도깨비가 방영되는 금·토요일 20~21시 시간대는 지상파 주력 타이틀이 편성되는 평일 22~23시 대비 경쟁이 덜한 데다 케이블은 중간광고까지 가능해 시청률만 놓고 보면 지상파 대비 낮아보여도 실익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분기 CJ E&M 광고매출은 일부 채널 협찬광고 감소로 전년 대비 5% 줄어드는 등 7개 분기만에 역성장해 우려를 낳았다』며 『4분기 도깨비 흥행은 우려가 됐던 광고 성장 가시성에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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