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8개 펀드를 운용하며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펀드를 운용한다. 그 때문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수한 종목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9월 12일부터 12월 12일 현재까지 3개월간 14개의 종목의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에이티젠, 서울옥션, 마크로젠의 주식 비중 각각 5.02%, 5.01%, 5.00%를 보유하면서 신규 공시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에이티젠은 단백질 및 펩타이드계 약품 개발,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원료물질의 생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NK Vue KIT(세계 최초 암 진단 키트)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NK Vue KIT는 소량의 혈액을 활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해 면역력을 측정해 암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고, 암 치료 후 재발 검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에이티젠은 촤근 AAI헬스케어와 MOU체결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이티젠이 AAI헬스케어와 NK세포활성도 검사를 활용한 새로운 헬스케어 상품 출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AAI헬스케어는 A+그룹과 AAI사가 합작을 통해 만든 회사다. AAI사는 세계 180개국에 9,700여명의 임직원과 에어 엠뷸런스 45대를 운영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회사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에이티젠은 양사가 협력해 내놓을 NK세포활성도검사를 이용한 새로운 상품이 AAI헬스케어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AI헬스케어는 기업 CEO 등 우수고객에게 고가의 건강비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에이티젠의 NK세포활성도 모니터링 서비스와 유전자 기반의 맞춤 서비스를 기존 건강비서 서비스에 접목해 기업 임원 및 VIP고객을 대상으로 고품격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12일 처음 서울옥션의 주식 885,390주를 보유해 5% 넘기며 신규 공시했다. 이후 주가의 흐름에 따라 5% 내외의 비중을 변동하고 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사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8년 설립된 기업이다. 서울옥션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인 K옥션과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의 송하연 애널리스트는 서울옥션에 대해 『저금리 시대의 훌륭한 투자수단으로 미술품이 각광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수요층의 유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는 『단색화를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저금리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고, 자본의 흐름이 뉴욕에서 홍콩 미술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마크로젠의 주식 5.0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1997년 설립된 마크로젠은 DNA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DNA chip 개발 및 판매, 유전자 이식 및 적중 마우스 공급 서비스, 유전자합성, DNA 제작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의 경우 국내시장 60%를 점유하고 있고 DNA chip 분야는 진단 분야에 있어 진단칩 판매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크로젠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의 최재훈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은 986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정밀의료 적용 본격화로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매출액은 1,18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52.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태평양물산, ISC, 신진에스엠 등 11개 기업의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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