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2016년 극장가는 2015년에 비해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1개에 그치면서 당초 예상했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내년에는 흥행 기대작들이 많아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베테랑(1,341만명)과 암살(1,270만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각각 역대 3위, 역대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여러 작품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경기불황의 여파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부산행만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침체됐던 영화계가 부산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겨우 체면치레 했다는 평가다.
올해에는 지난 7월 개봉한 부산행이 누적 관객 수 1,156만명으로 역대 9위를 기록하며 유일한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검사외전이 970만명으로 천만 관객 돌파에 아쉽게 실패했고, 뒤이어 밀정(750만명), 터널(712만명), 인천상륙작전(704만명), 럭키(697만명) 순으로 이어졌다.
하반기 영화 상영작의 흥행으로 상반기 부진을 씻고 2억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2억49만4,716명을 기록해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2억 관객을 돌파했다. 다만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2015년 2억1,729만9,523명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2017년에는 현실과 맞닿은 화제작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정치, 과거사, 기밀 등 현실감있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몰입도를 극대화한 작품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특히 군함도와 더킹, 꾼, 신과함께 등은 천만관객 돌파가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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