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동아에스티가 5억달러 규모의 항암 신약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28일 동아에스티는 전일대비 18.55% 오른 1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동아에스티는 미국 애브비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면역함암제 신약 후보물질(MerTK 저해제)을 5억2,500만달러(약 6,400억원)에 수출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계약규모 가운데 확정된 계약금은 4,000만달러(약 483억원)이며 나머지 4억8,500만달러(약 5,856억원)는 추후 개발과 허가, 판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동아에스티에 유입된다. 동아에스티의 역대 신약 기술수출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전까지 동아에스티와 애브비 바이오 테크놀러지는 신약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IND 이후 애브비가 독점권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출시 후 동아에스티는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10%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동아에스티가 수출한 MerTK 저해제는 면역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된 단백질로, MerTK의 활성을 저해해 항암 면역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것을 돕는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항암 분야에서 개발 경험이 많은 애브비와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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