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약 5조원 규모의 당뇨 신약 계약 일부가 해지됐다는 소식에 9% 급락했다.
29일 오후 1시 53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대비 9.09% 하락한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체결한 지속형 당뇨신약 후보물질군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일부 변경하는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3개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 중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지속형 인슐린(LAPSInsulin115)」 기술을 돌려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노피에 당초 받았던 계약금 4억유로(약 5,040억원) 가운데 1억9,600만유로(약 2,470억원)을 2018년 12월 30일까지 돌려줘야 한다.
또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로 받는 마일스톤 규모도 35억유로(약 4조4,128억원)에서 27억2,000만유로(약 3조4,29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가 상업화에 근접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에 집중하고, 당사는 당뇨 치료 옵션의 미래 유망 신약으로 평가받는 주1회 인슐린 콤보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신약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약강국의 길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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