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2016년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나란히 상승했다.
29일 코스피시장은 전일 대비 0.10% 상승해 2,026.46에 마감했고, 코스닥시장도 0.66% 오른 631.44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을 끝으로 주식거래 시장은 2015년 거래를 마무리한다. 내년 첫 거래일은 1월 2일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올 한해는 연초부터 국제유가 급락, 중국 경기둔화 우려, 북한 핵실험 등으로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고, 북한의 개성공단 중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선,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이 컸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종가(1,961.31)대비 3.3%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개편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호황으로 지난 21일 장중 183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9일 상승하며 630선을 탈환했으나, 지난해 종가(682.35) 대비 7.4% 하락했다. 최순실 게이트, 중국의 한한령 등 각종 대내외 악재로 코스닥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가 안 좋았던 만큼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독 부진했던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르게 1월 효과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월 효과」란 연중 1월에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것을 말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