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버핏연구소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ROE가 높은 기업 10선을 골라봤다. 2016년 실적은 추정치이며,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이다.
1위는 투자사업부문과 보톨리눔독소 제품사업을 영위함과 동시에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휴온스글로벌이 차지했다. 휴온스글로벌의 5년 ROE는 219.2%에 달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분할 전인 2016년 05월 01일(분할기준일)까지 의약품 사업을 영위하였으며, 분할 후 존속회사인 주식회사 휴온스글로벌은 분할전 사업부문을 제외한 투자사업부문과 보톡스사업을 영위함과 동시에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휴온스글로벌의 계열사는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르벌과 휴온스, 휴메딕스 등 상장사 2개사와 휴베나, 휴니즈 등 비상장사 4개가 있다.
2위인 일동홀딩스도 휴온스글로벌처럼 지난해 8월 물적분할 및 인적분할을 실시한 분할존속회사로서 지주회사 전환 후 분할대상 부문을 제외한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인적분할 후 신설되는 일동제약은 동사의 의약품, 의약품 원료 일체를, 물적분할 후 신설되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동사의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부문 일체를, 일동히알테크는 히알루론산 전문 제조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분할을 통해 사업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의사결정 체제를 확립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 매출증대, 이익개선 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를 차지한 부방은 지난 2015년 8월 인적분할 및 물적분할을 실시한 분할존속회사다. 분할 전 기업이 영위하던 투자사업부문, 리빙사업부문, 유통 및 전자부품사업부문 중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했다.
이밖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서연, 종근당홀딩스, 동양, NAVER, 골프존유원홀딩스, 삼부토건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을 고르는 것은 성공 투자의 출발점이다. ROE가 증가하면 성장성도 증가하며 곧 ROE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 증가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ROE가 높아도 너무 높은 기업들은 지주회사로의 전환이나 인적분할로 사업 부문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ROE가 아주 높은 기업보다는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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