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패션기업 LF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류사업에 뛰어든다.
LF는 4일 주류 유통업체 「인덜지」에 50% 이상의 지분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덜지는 국내 판매 1위 스파클링 와인인 버니니를 비롯해 프리미엄 테킬라 페트론, 크래프트 맥주 브루독, 티토스 보드카 등 해외 주류를 국내에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다.
올 하반기에 강원도 속초에 맥주 증류소 공장을 설립하고 소규모 맥주(크래프트비어) 공급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국내 맥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F는 『투자는 진행하되 경영은 기존 회사(인덜지)의 임원진이 그대로 맡게 될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인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를 결정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은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진로하이트, 롯데 주류 등 기존 대형 주류회사들이 독과점하고 있다. LF는 최근 3년 간 수입맥주의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웃돌고 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10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높다고 판단, 인덜지를 통해 주류 시장에서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패션 사업을 주로 해온 LF는 2007년 LF푸드를 자회사로 설립하면서 외식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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