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삼성전자가 사상 첫 시가총액 300조원대를 돌파했다.
12일 오후 12시 5분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각각 269조4,009억원, 31조4,266억원으로 합했을 경우 300조8,275억원에 이르렀다. 전날 삼성전자는 192만8,0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급격히 늘었다.
최근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관련해 특검으로부터 전방위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9조2천억원에 이른다는 깜짝 발표를 한 지난 6일부터 5거래일째 상승세다. 이 실적은 2013년 3분기 10조2천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당초 예상치보다 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가전 등 삼성전자 4개의 주요 사업부문 가운데 반도체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IBK투자증권의 이승우 상무는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기업가치를 합하면 이미 300조원을 넘었다』며 『이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사업회사를 주요 사업부별로 재분할한다면 기업 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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