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종합 전자부품업체인 LG이노텍이 이번주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 가운데 현재주가와 가장 차이를 보이는 종목으로 선정됐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이번주(1.9~1.13)에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 중에서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LG이노텍으로 나타났다. 흥국증권의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하면서 40.60%의 괴리율을 보였다.
흥국증권의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실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오른 1조9,57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8.4% 오른 1,029억원』이라며 『이는 역대 4분기 사상최대 실적으로 2014년 4분기에 달성한 역대 최고치를 이미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실적은 대형 카메라모듈 구매처인 A사의 주문 물량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수율 개선으로 인한 수익성 확대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LG이노텍은 A사의 총 2개 신규 스마트폰 모델에 독점 및 2차 공급자로 카메라모듈을 조달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듀얼 카메라모듈이 장착되는 독점 모델에는 렌즈가 2개가 탑재돼 이익률이 기존 대비 2배 가량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상승효과로 인한 실적상향 가능성도 열려있어 깜짝 실적도 기대해볼 수 있고 A사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존 계획(7억4,800만대)보다 약 10%가량 상승 집계됐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도 가능하다』며 『이 경우 LG이노텍의 전사 영업이익은 1,100억원을 넘어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이 괴리율 1위로 나타난 가운데 GS(40.44%), 유한양행(40.15%), SK이노베이션(38.27%)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100%가 되는 것이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증권사들은 중국증시 급락, 위안화 강세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시장 상황, 수급요인보다 실적 같은 기업 내부 요인을 더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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